오늘은 일 년 내내 정성으로 키운 물장군을 이사하는 날입니다. 추운 겨울을 무사히 나기 위함인데요. 물장군을 월동시키기 위해 사전에 해야 할 아주 중요한 일이 있습니다. 물장군의 등에 개체의 정보를 담는 넘버링 작업입니다. 넘버링 작업은 근교약세를 피하여 보다 건강한 물장군을 만들기 위한 개체 인식 작업입니다. 인큐베이터 안에서는 물장군이 살 수조를 조성하고 물 온도를 맞추는 버퍼링 작업이 이루어집니다. 짝을 맞춰주고, 동종포식을 피하며 알을 받아서 키웠고 이제 월동까지... 멸종위기종 물장군을 증식하는 길은 끝이 보이질 않습니다. 2021년 봄, 혹한의 겨울을 무사히 보낸 건강한 물장군을 만날 수 있을 겁니다. 

[ENG sub]멸종위기종 물장군이 무사히 추운 겨울을 날 수 있도록 이사하고 있습니다. 족보를 정리하고, 온도와 습도를 조절한 인큐베이터로 쉴 곳을 마련했습니다. - YouTube